금 시세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나 역시 작년부터 나스닥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방어하기 위해 금 투자를 지속해 왔다.
예전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하지만 최근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 수단을 전면 수정했다. 기존에 활용하던 ISA 계좌 내 'ACE KRX 금현물 ETF' 매수를 중단하고, **'KRX 금 현물 전용 계좌'**로 갈아탄 구체적인 이유를 정리해 본다.
1. 1년 2개월간의 적립식 투자 성과 (수익률 27.21%)
2024년 5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매월 100만 원씩 ISA 계좌를 통해 "ACE KRX 금현물 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했다.
- 투자 기간: 2024년 5월 ~ 2025년 7월 (약 14개월)
- 투자 방법: 매월 100만 원 정액 적립식 매수
- 최종 수익률: 27.21%
기술주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에서 금은 훌륭한 분산 투자처가 되었고,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금이 커질수록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 이슈가 체감되기 시작했다.
2. ISA ETF 대신 금 현물 계좌를 선택한 3가지 이유
① 압도적인 비과세 혜택
가장 큰 이유는 세금이다. ISA 계좌도 절세 혜택이 훌륭하지만, 금 현물 계좌는 차원이 다르다.
- ISA 계좌: 수익금이 200만 원을 초과하면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 금 현물 계좌: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가 전혀 없는 완전 비과세 상품이다.
수익이 나면 날수록 9.9%의 세금 차이는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장기 투자자라면 금 현물 계좌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② ISA 납입 한도의 효율적 배분
ISA 계좌는 연간 납입 한도가 2,000만 원으로 제한되어 있다. 이미 비과세 혜택이 존재하는 금 투자를 위해 이 소중한 한도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ISA 한도는 과세 부담이 큰 배당주나 국내 상장 해외 ETF에 집중하고, 금은 전용 계좌를 이용하는 것이 기회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③ 충분한 유동성과 거래대금
ETF에 비해 거래가 불편할까 우려했으나, 실제 확인 결과 KRX 금 시장의 거래대금이 ETF보다 훨씬 활발했다. 호가 스프레드가 촘촘하여 원하는 가격에 즉시 체결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3. 거래 수수료 0.22%에 대한 재해석
처음 금 현물 계좌를 주저했던 이유는 약 0.22%의 거래 수수료 때문이었다. 증권사 앱에서 ETF를 거래할 때의 수수료보다 다소 높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계산해 보니, **매수 시 발생하는 일회성 수수료 0.22%**를 지불하는 것이 나중에 수익금의 9.9%를 세금으로 내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금 시세 상승으로 수익이 커질수록 이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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