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일의 기록: 무한매수법 3년 차가 증명한 꾸준함의 가치

2023년 4월 4일부터 시작한 라오어의 무한매수법이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들었다. 1년 차에는 매 사이클을 상세히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매매가 일상이 되었고 데이터도 꽤 묵직하게 쌓였다.

그동안 엑셀에 기록해온 회차별 수익금과 운영 원금의 변화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의 성적표를 가감 없이 공유한다.

들어가며: 무한매수법 가이드와 주의사항

내가 현재 실천하고 있는 방식은 무한매수법 v2.2이다. 이 매매법은 TQQQ와 같은 3배 레버리지 ETF를 활용해 정해진 규칙대로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방법론이다. 상세한 매매 원칙은 개발자인 라오어님의 공식 공지사항이 올라오는 네이버 무한매수법 카페를 참고하길 바란다.

무한매수법 V 2.2 소개 : 회차 T 개념과 특징

무한매수법 V2.2 방법론

시작 전 반드시 유의할 점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무한매수법의 원칙은 원금 전체를 계좌에 넣어두고 40분할 매수를 진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40영업일 동안 계좌에서 놀고 있는 유휴 자금을 줄이기 위해, 원금의 일부만 먼저 입금하는 가상증액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있다. 당장 계좌에 돈이 남는다고 해서 그 돈을 다른 곳에 써버리는 것이다. 하락장이 깊어져 원금이 급격히 소진될 때 즉시 투입할 돈이 없다면, 무한매수법의 핵심인 하락장 평단 낮추기가 불가능해지며 플랜 자체가 파멸로 치닫게 된다. 가상증액을 하더라도 해당 원금은 언제든 1분 안에 입금 가능한 상태로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이 통제가 안 된다면 무조건 원칙대로 원금 전체를 입금하고 시작해야 한다.


가장 길었던 위기의 기록: 23년 7월~11월 사이클 복기

3년의 매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23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졌던 약 4개월간의 사이클이다. 무한매수법이 결코 필승전략이 아니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던 시기이기도 하다.

2023년 7월 14일, 원금을 24,000달러로 증액하며 시작한 이 사이클은 무려 11월 10일이 되어서야 전량 매도되며 종료되었다. 한 달 반 동안 매도 주문은 한 번도 체결되지 않았고, 무한매수법 말 그대로 계속 매수되기만 했다. 8월 말 기준 진행율(t)은 28.4회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원금 40분할 중 3/4 가까이 소진되었다는 뜻이다.

해당 사이클 평단 및 주가 추이

원금 소진에 가장 근접했던 시점이라 당황스럽기도 했다. 10월 초에는 무한매수법 시작 이래 처음으로 공식에 따른 손절 매도가 발생하기도 했다. 44달러였던 TQQQ 주가는 30달러까지 수직 하락했고, 카페에는 다시 회의론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0월 말 하락점을 찍은 주가는 무섭게 반등하기 시작했다. 규칙에 따라 11월 2일부터 계속해서 1/4씩 매도 주문이 체결되었고, 결과적으로 수익금 1,109달러를 거두며 사이클을 마칠 수 있었다. 원금 대비 수익률은 4.62%였다.

이 4개월 동안 나는 시장이 왜 하락하고 왜 반등했는지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 그저 기계적으로 규칙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진행했을 뿐이다. 3배 레버리지 상품의 리스크를 견디며 4개월간 규칙을 어기지 않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임을 실감했던 시기였다.


3년간의 운영 원금 변동 및 수익 기록

초기에는 SOXL로 시작하여 적응기를 거쳤고, 이후 TQQQ로 종목을 변경하며 원금을 꾸준히 증액해 왔다. 원금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한 사이클당 발생하는 수익금의 단위도 함께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간 원금 이익(USD) 비고
23.04 ~ 23.05$8,000$337SOXL / 무한매수법 입문
23.05 ~ 23.05$8,000$73SOXL / 짧은 사이클 종료
23.05 ~ 23.06$20,000$141TQQQ 종목변경 및 1차 증액
23.06 ~ 23.07$20,000$540 
23.07 ~ 23.11$24,000$1,1102차 증액 / 첫 $1,000 돌파
23.11 ~ 23.12$24,000$633 
23.12 ~ 24.01$24,000$810 
24.01 ~ 24.03$32,000$1,0443차 증액
24.03 ~ 24.05$32,000$1,204 
24.05 ~ 24.06$32,000$729 
24.06 ~ 24.07$32,000$643 
24.07 ~ 24.09$32,000$2,070최대 수익 사이클
24.09 ~ 24.11$32,000$1,400 
24.11 ~ 24.12$32,000$785 
24.12 ~ 25.02$40,000$1,5544차 증액
25.02 ~ 25.05$40,000$1,423 
25.05 ~ 25.06$40,000$1,371 
25.06 ~ 25.08$48,000$1,3015차 증액
25.08 ~ 25.09$48,000$1,342 
25.09 ~ 25.10$48,000$1,688 
현재 진행 중$52,000-6차 증액 / 횡보장 대응 중
누적 합계   $20,199 확정 수익 기준

현재 사이클 현황: 5개월의 긴 횡보를 견디는 중 (25.10 ~ 26.03)

2025년 10월 마지막 수익을 확정한 이후, 현재 진행 중인 사이클은 글을 쓰는 시점인 2026년 3월까지 약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무한매수법을 진행하며 겪은 사이클 중에서도 가장 길게 지속되고 있는 최장 사이클이다.

26년 3월 현재, 5개월째 진행중인 무한매수법

TQQQ 주가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횡보하면서, 매수 평단가 대비 목표 매도 수익률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무한매수법 규칙에 따라 주가가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마다 손해를 보더라도 보유량의 4분의 1씩 매도하여 비중을 덜어내고 있다.

이러한 기계적인 대응 덕분에 긴 횡보장 속에서도 원금이 완전히 소진되는 상황은 피하고 있다. 현재는 운영 원금을 5.2만 달러까지 늘려둔 상태에서 차곡차곡 수량을 확보하며 에너지를 응축하는 과정이라 본다. 무한매수법은 이 지루한 구간을 얼마나 원칙대로 버텨내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매일 아침 기계적으로 주문을 넣으며, 다가올 반등장에서 터져 나올 수익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결론: 가상증액이 만든 높은 자본 효율

무한매수법은 원칙적으로 모든 원금을 계좌에 묶어두어야 하지만, 나는 리스크를 관리하며 자본의 회전율을 높이는 선택을 했다. 그 결과 실제 내 주머니에서 나간 돈 대비 훨씬 큰 자산의 덩어리를 만들 수 있었다.

현재 테이블상의 운영 원금은 52,000달러(약 7,000만 원 상당)에 달하지만, 나는 가상증액을 적극 활용했기에 실제로 계좌에 직접 투입한 원금은 약 3,000만 원 정도이다. 40분할 매수의 특성상 모든 원금이 한꺼번에 쓰이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자본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다.

주요 성과 요약

  • 실제 계좌에 투입된 총원금: 약 3,000만 원
  • 현재 운영 중인 가상 원금: $52,000 (테이블 기준)
  • 현재 계좌 평가금: 약 6,700만 원
  • 3년 누적 확정 수익: $20,199 (약 2,700만 원 이상)

결과적으로 내 주머니에서 나간 3,000만 원이 3년 만에 6,700만 원이 되었다. 이는 원칙을 변형한 가상증액을 통해 놀고 있는 돈을 최소화했기에 가능한 효율이었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방식은 하락장에서 끌어다 쓸 돈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치명적인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내가 이 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 건 하락장에서도 즉시 투입할 예비 자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이 긴 호흡의 사이클이 마무리되는 날, 더 큰 수익 인증과 함께 다음 기록을 남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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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Comment

  1. 안녕하세요 게시글 정독하고 있습니다. 가상증액 주머니라 어떤걸 말하는지 질문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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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만달러 40분할로 한다 치면, 매일 천달러씩사잖아요? 그럼 매일매일 매수한다 해도 최소 40영업일이 걸리고, 그 두달 정도되는 기간 동안에 놀고있는 돈들이 있으니, 40번 매수되기전에 다 매도될것으로 기대하고 4만달러를 모두 확보해두지않고 무한매수법 진행하는걸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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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럼 4만달러중에 대충 2만달러정도만 소진할것으로 보고 2만달라는 sgov같은곳에 보관하는걸 말하는걸까요? 아니면 아예 4만달러 중에 2만달러정도는 시드조차 없고 그냥 진행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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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칙은 4만달러 확보하고 rp나 sgov 보관하는게 맞는데, 무리해서 시드조차 없이 하는 경우가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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